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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맨유 김민재 영입 위한 최후의 수단 쓴다, 바이아웃 더 올려 나폴리 설득한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를 향한 맨유의 마음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를 통해 '맨유는 7월 초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활성화되면 올 여름 이적시장 타깃인 김민재에게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가 메이슨 마운트의 지속적인 추격과 함께 김민재와의 계약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김민재의 마음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팀이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부터 줄곧 러브콜을 보내던 맨유는 지난달 김민재를 품는 듯 했다. 개인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들은 김민재의 맨유행을 일제히 보도하기도. 다만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맨유는 여전히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남아있지만, 합의된 건 없다"라며 "수많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맨유는 주도권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겼다. 6월이 되자 김민재의 뮌헨행 보도가 빗발치고 있다. 계약기간 5년,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원)의 개인합의를 이뤄 다음달 초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대로 계약서에 사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맨유는 이대로 김민재를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방법까지 쓸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나폴리와의 협상이다. 김민재는 아직 나폴리 선수다. 선수의 이적 권리는 나폴리가 가지고 있다. 통상 선수가 개인합의를 이룬 팀과 우선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것이 관례다. 다만 맨유는 선수의 마음 대신 나폴리의 마음을 잡아 '하이재킹'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직업 선택의 자유에 대한 선수의 권리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구단도 계약기간이 남은 김민재에 대한 권리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맨유가 나폴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선 기존 알려진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13억원)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불 조건으로 제안해야 할 전망이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에게 설정된 바이아웃에 대해 땅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아웃 금액을 상향지급하겠다는 맨유의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