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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뮌헨에 빼앗긴 맨유, 김민재보다 두 살 어리고 140억 싼 CB 영입 '올인'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가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를 놓친 뒤 프랑스 AS모나코 센터백 악셀 디사시(25) 영입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365'는 '맨유는 디사시를 영입 리스트 1순위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도 '맨유가 디사시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해 든든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1억2000만파운드(약 1992억원)의 자금과 선수 이적료를 전력 보강에 사용하려고 했다. 특히 센터백 영입에 일정 부분을 쓰려고 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5000만유로(약 713억원)를 지불해 '괴물 센터백'을 장착하려고 했다.

하지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틈새를 공략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맨유는 김민재와 개인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갑자기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한 모습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뮌헨은 김민재와 개인적인 조건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계약기간 5년,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원)의 특급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제시한 연봉의 사실상 두 배인 셈. 결국 김민재는 오랜 꿈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잠시 미뤄두고 분데스리가로 기수를 돌릴 전망이다. 다만 모든 건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는 다음달 초에 결정날 예정이다.

그러자 맨유는 재빠르게 센터백 영입 목표를 수정했다. AS모나코의 중앙 수비를 이끌고 있는 디사시다. 이적료는 4000만유로(약 570억원)로 김민재보다 싸다. 토트넘, 뉴캐슬 등 타팀과 연결돼 있는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충분히 디사시를 영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