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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마레즈 알 아흘리 링크, '오일머니' 사우디에 '별'이 가득찬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집어삼킬 전망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산티 아우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베르투 피르미누(32)는 사우디 알 아흘리와 계약기간 3년에 개인합의를 마쳤다. 이번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32)를 이적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알 아흘리는 계약기간 3년을 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대표팀 출신 공격수 피르미누는 2015년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8년간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362경기에 출전, 111골-79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5경기에서 11골-4도움을 기록했지만, 다윈 누녜스 영입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피르미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이별을 택했다. 피르미누는 리버풀 안방인 안필드에서 열린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눈물을 쏟으며 홈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도.

피르미누의 인기는 이적시장에서 사그러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행선지가 급변경된 분위기다.

마레즈도 '메가 오퍼'를 받았다. 알 아흘리로부터 1억유로(약 1390억원) 이상의 계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당 5000만유로(약 695억원)의 보너스가 제공되고,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알제리 국적의 윙어 마레즈는 2018년 여름 이적료 6780만유로(약 940억원)를 발생시키며 레스터 시티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야말로 '공격포인트 제조기'였다. 마레즈는 공식 236경기에 출전, 78골-59도움을 생산했다. 무엇보다 맨시티의 EPL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3회, FA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를 견인했다. 올 시즌도 5개 대회를 소화면서 47경기 15골-13도움으로 맨시티의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사우디에는 이미 많은 별들이 뜨고 있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가 나란히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에는 울버햄튼의 포르투갈대표팀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도 알 힐랄로 둥지를 옮겼다. 게다가 나폴리와 첼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칼리 쿨리발리도 이날 네베스와 같은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