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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빅 클럽에 구걸하지 않아 놀랍다' UEFA 수석 스카우트 강사 김민재 '극찬' 또 '극찬'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유럽 축구전문가가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하며 엄지를 세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수석 스카우트 강사 레스 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매체 'RAN'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잠재적으로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나는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에 구걸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부터 맨유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맨유의 구애를 뿌리치는 건 쉽지 않았다. 김민재의 어릴 적 꿈은 EPL 진출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맨유는 모든 선수들이 뛰어보고 싶은 '워너비 클럽'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맨유에 끌려가지 않았다. 맨유가 제시한 계약기간 4년, 연봉 900만파운드(약 149억원)에 사인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는 맨유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하다. 계약기간 5년,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운)을 제시한 뮌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EPL행은 김민재의 오랜 꿈이었지만,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 인정해주는 팀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

유로2000 당시 잉글랜드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레스 리드 강사의 김민재 극찬은 계속 이어졌다. "김민재는 경기를 잘 읽고, 위험을 잘 예측한다. 좋은 수비 결정을 내린다. 다재다능하고, 건장한 수비수다."

그러면서 리드 강사는 지난 시즌 나폴리가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할 당시를 떠올리며 "김민재의 속도와 힘으로 모하메드 살라를 압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민재는 공을 가로채는 것을 좋아하고 빠르게 새로운 공격을 시작하며 패스를 매우 정확하고 안전하게 연결한다. 김민재는 롱패스와 포지션 스위치로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 수 있다. 나폴리에 딱 맞는 플레이 스타일이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최고의 공격수들과 경기를 했다. 월드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험 덕분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잘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