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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님, 이걸 봐서라도 좀…' 토트넘 2호 영입 임박, 핵심목적은 '케인설득용'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면 남고 싶을 만 하지?'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열심히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벌써 2호 영입이 임박했다. 토트넘이 이렇게 선수들을 열심히 끌어 모으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바로 팀을 떠나려고 하는 에이스 케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목적이다. 열심히 전력을 보강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케인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팀 잔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2500만파운드에 수비수 에드몽 탑소바 영입에 근접했다. 토트넘은 이런 영입을 통해 케인의 팀 잔류를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탑소바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에엘 04 레버쿠젠의 주전 수비수다. 지난 2020년 1월에 포르투갈 비토리아SC에서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탑소바는 이후 137경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런 탑소바를 토트넘이 영입하기 직전이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이후 대대적인 팀 개편작업을 펼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백3 수비진을 대규모로 뜯어고치는 것 또한 여기에 포함돼 있다. 탑소바를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탑소바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2호 영입이 된다. 지난 주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를 엠폴리에서 156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탑소바까지 데려왔다. 또한 임대생 신분이던 데얀 클루셉스키와 2650만 파운드에 완전 이적을 성사시켰다.

상당히 빠른 영입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불과 2주 만에 총 3명의 선수를 보강한 것은 구단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그만큼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리오 하타테, 후루하시 쿄고, 카메론 카터-비커스 등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이런 행보의 근본적인 목적은 따로 있다. 바로 에이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액션이다.

데일리스타는 토트넘이 이렇게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에 관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러한 활발한 영입 활동이 케인으로 하여금 팀의 미래에 기대를 갖고 잔류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력 보강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