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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장]6.1이닝…106구…2자책, 에이스 페냐가 역투하고 김인환 3타점, 한화 3연패 굴레 벗었다

마운드에 단비가 내렸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다. 2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7안타 3실점(2자책)하고 시즌 5승을 올렸다. 3연패중이던 한화가 7대4 승리를 거두고 굴레를 벗었다.

최근 한화는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져주지 못해 고전했다. 불펜 부담이 가중돼 경기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선발이 등판한 최근 3경기 모두 4,5회 불펜을 가동했다.

한승혁과 문동주가 17~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각각 3,4이닝씩 던지고 교체됐다. 20일 KIA전에 선발등판한 한승주는 4이닝을 소화하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에이스는 달랐다. 6회까지 89구를 던지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 소진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긴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더구나 22일 경기엔 대체선발 한승혁의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다. 수비 실책으로 106구를 던지고 교체됐지만,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9경기 만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6월 10일 리카르도 산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없었다.

KIA가 3회초 2사후 선취점을 냈다.

김규성 류지혁이 연속안타를 때려 2사 1,2루. 2번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페냐의 구위에 눌려 3회 2사까지 8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는데 연타가 터졌다.

3회말 한화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도윤 정은원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김인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1 역전.

4회초 1점을 따라간 KIA는 5회초 1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김인환이 다시 균형을 깼다. 무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타로 1점을 도망갔다. 6회말엔 정은원이 적시타를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 노시환이 시즌 13호 1점 홈런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김인환은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했다.

KIA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페냐에 이어 등판한 김범수가 불을 껐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