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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둘째날 속속 '승리자' 등장…육상 정선정 보체 서재경 등 메달 획득

[베를린(독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대축제 '스페셜올림픽' 개막 사흘 째, 시상대 위에 오르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여자 육상 대표 정선정은 20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스페셜올림픽 세계 하계대회' 여자 육상 200m 레벨B 결승전에서 34초17의 기록으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초반 무서운 속도로 선두를 질주하던 정선정은 피니시 라인 약 50m를 남겨두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추월을 허용했다. 아쉬울 법도 한데, '세번째 승리자'로 뽑혀 동메달을 목에 건 정선정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지었다.

뒤이어 열린 남자 200m 결승에선 심휘교가 레벨D에서 42초06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으나, 선수 2명이 실격을 당하면서 2번째 승리자로 우뚝 섰다. 김태민은 레벨C에서 33초22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으나, 2명의 실격으로 4번째 승리자가 됐고, 안정민은 레벨D에서 7위에서 5위로 2계단 점프했다.

김태헌은 롤러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에서 1분58초15의 기록으로 6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다.

같은 날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보체 남자단식에서 서재경 유경완이 나란히 2번째 승리자, 이승규가 3번째 승리자로 각각 등극했다.

150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21일에는 배드민턴 혼합복식, 육상 100m, 롤러스케이트 100m 등이 예정됐다.

스페셜올림픽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초대 대회를 개최한 뒤 2년마다 하계·도계 대회를 번갈아 열고 있다. 'For'가 아닌 'With'를 지향하고, '단결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다.

150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골프, 수영, 농구, 3대3 농구, 축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배드민턴, 역도, 보체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대회는 25일까지 7박8일간 열린다. 베를린(독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