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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1억파운드' 케인+라이스 '캐링턴 투어', 맨유 DF '제발 우리팀으로 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크 쇼가 맨유의 '세일즈 맨'으로 변신했다.

잉글랜드는 2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래포드에서 북마케도니아와 유로 2024 C조 4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3연승으로 C조 1위를 질주 중인 잉글랜드는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북마케도니아전을 준비했다.

쇼가 맨유의 스카우트로 백방 활약했다. 잉글랜드대표팀에는 맨유가 노리는 선수들이 꽤 있다. 해리 케인(토트넘)과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가 '쌍두마차'다.

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캐링턴 투어'라는 제목으로 케인, 라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북마케도니아전을 앞둔 19일 "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들 모두 맨유로 이적하기를 바란다. 그들의 기량을 알기에 맨유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말해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쇼는 또 "둘 다 우리 팀을 엄청나게 발전시킬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그들은 지난 며칠 동안 여기에 있었고, 그들이 맨유를 좋아하고 익숙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쇼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일찌감치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1억파운드(약 1640억원)가 아깝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요지부동'이다. 케인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재계약 여부를 떠나 케인을 이적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라이스도 맨유가 아닌 아스널행이 유력하다. 지난해 여름 카세미루를 영입하는데 6000만파운드(약 980억원)를 투자한 맨유는 다시 한번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1억파운드나 되는 막대한 돈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쇼는 "농담 반이지만 둘의 영입이 나에게 달려 있다면, 벅찬 감정으로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재차 미소지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