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레인보우 노을이 그룹 생활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온 생활과 최근 어렵게 카페를 창업한 근황을 공개했다.
16일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레인보우 노을을 만나다. 서장훈님, 100만원 감사했어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노을은 주문 제조 청소 설거지를 도맡아 하는 찐 사장님 포스를 선보이며 "카페업을 한 순간부터 연예계 쪽은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예계는 항상 일이 고정적이지 않고 들쑥날쑥해서 너무 힘들었다. 오디션도 보는데 계속 떨어지고 알바로 생활을 유지해왔다"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생각으로 카페, 펍, 바 일해봤고 고깃집 일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일한 고깃집이 연예인분들이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서장훈님을 만났다. 제 사정을 들으시고 100만원 용돈을 주셨다. 나중에 잘되면 '아는 형님' 나가서 미담으로 말해야지 했는데 결국 아직도 못나갔다"고 말했다.
노을은 "통장 50만원 잔고로 연명해왔다. 삶이 구질구질하다 이렇게 살아야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레인보우 멤버 지숙 결혼할 때 친한 지인 둘까지 겹쳐 한주에 3명이 결혼을 했다. 통장에 얼마 없는데 축의금 3명 낼 돈이 부족했다. 결국 대출 한번 받아본적 없고 누구에게 돈 빌리는 걸 싫어하는 내가 아빠에게 돈을 빌려 축의금을 냈다"고 말했다.
노을은 "고깃집 알바할때 술이 들어가 격해지고 갑질하는 손님도 계셨는데 당시 '나의 아저씨' 드라마 보면서 극중 아이유 삶이 내 삶 같더라. 나랑 처지가 비슷한것 같아서 많이 공감했다"꼬 말했다.
이어 "이렇게 살면 뭐하나 싶었는데 가족 멤버 팬 생각하면 그런 생각하면 안된다고 다잡았다"며 "우리 그룹은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에 나가 생각보다 잘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남은건 멤버들 뿐이다. 전우애로 지금까지 똘똘 뭉쳐 잘 지내고 있다. 제가 카페 오픈할 때 멤버들이 모두 다 와주고 SNS 올려주고 리뷰써줬다"고 힘든 가요계를 지나오며 남은 보석같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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