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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범죄도시3' 안세호 '1000대 1 경쟁률…오디션 합격 소식 듣고 그 자리서 오열'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안세호가 영화 '범죄도시3'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안세호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범죄도시3'의 토모 역할을 맡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은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2'의 후속작으로, 전편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이후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천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안세호는 "마동석 선배와 (이)준혁의 인기가 워낙 많다 보니, 저까지 덤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태어나서 영화 무대 인사를 처음 해봤는데 예전에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 올랐을 때랑 느낌이 비슷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과 동시 주연을 맡고 있는 배우 마동석은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해 1000명 정도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이에 안세호는 1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야쿠자 토모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1편은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고, 2편은 영화 '모가디슈' 촬영이 있어서 오디션을 못 봤다. 이후 3편 오디션을 봤고,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최종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다고 하더라. 오디션 현장에서 감독님께 '어떤 배역이든 좋으니, 일만 시켜달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 간절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제가 토모 역할을 맡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처음 오디션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웃음). 이후 '범죄도시3' 촬영 전에 토모 의상을 입어보고 샵에 가서 분장도 해보니까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에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었다면 나중에는 '나라는 사람도 토모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저는 분장을 안 하면 조금 부끄럽다. 오죽하면 배우들끼리도 '분장 선생님이 연기를 대신해주신 것 같다'고 할 정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