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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니 벗고 다녀' 손미나 '해외서 하루 3번 청혼, 20살 연하도 대시' ('옥문아')[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들' 손미나가 하루 세 번 청혼을 받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미나는 KBS를 퇴사 후 현재는 전 세계를 누비는 여행 작가로 변신했다. 송은이는 손미나에게 시차 적응에 대해 물었고 손미나는 "힘들 때도 있었는데 한국에서 아르헨티나를 한 번 갔다 오고 없어졌다. 순수 비행시간만 28시간 30분이다. 중간에 갈아타느라 이틀이 걸렸는데 거기 갔다 오니까 이제는 15시간은 마을버스 타는 기분"이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8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녀온 손미나는 여의도에서 강남까지 걸어 다닌다고. 손미나는 "10km미만은 걸어간다. 3~4km 거리를 택시타면 너무 미안하더라"라고 밝혔다.

손미나는 멤버들에게 각자 맞춤 여행지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손미나는 이찬원에게 "사랑스러운 캐릭터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하니까 이탈리아.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와인이 맛있다"고 밝혔다. 김숙에게는 오스트리아를 추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산 속에 캠핑장들이 설치돼있어서 사람들과 같이 밥도 해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몸이 좋은 김종국에게는 핫한 히피들이 모인다는 코스타리카를 추천했다.

잘 나가던 아나운서였던 손미나는 돌연 퇴사를 결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미나는 "뭐든지 정점에 있을 때 아름답게 정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도전!골든벨'도 제가 스스로 그만둔 거다. 제가 어느 순간이 됐을 때 지금이 그만두는 게 좋겠다. 후배들이 이어갈 수 있게. 그래서 제일 정점일 때 그만뒀다. 그때는 인기가 녹화를 하러 가면 학생들을 반겨주는 게 영국 여왕이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KBS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손미나는 "계기가 있었다. 그것도 여행이었다. 처음으로 긴 휴가를 가게 됐다. 3일 이상 휴가 가는 것도 어려운데 한 번 작정하고 휴가를 몰디브로 갔다. 거기서 이탈리아 의사 친구가 생겼다. 일주일 동안 얘기를 나눴는데 헤어질 때 되니까 '너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려고 보니까 네가 누군지 설명 못하겠다'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넌 일 얘기만 한 거 같다더라. '일을 빼고 나면 너는 누구야?' 하는데 대답을 못했다"고 떠올렸다.

손미나는 "생각해보니까 제 인생에서 많은 게 일을 차지하더라. 많은 걸 얻었는데 제 자신이 없어졌더라. 그 친구가 헤어지기 전에 '너 그래서 행복해?' 하는데 대답을 못했다. 그때 저는 9시 뉴스 앵커였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람이었는데 내 자신이 너무 빠져있었다. 그래서 과감히 퇴사했다"고 밝혔다.

MC들은 손미나에게 "외국 가면 인기 많을 거 같다"고 했고 김숙은 "이 언니 장난 아니다. 해변 가면 벗고 다닌다"고 밝혔다. 손미나는 "그럼 해변에서 수영복 입지 뭐 입냐"며 "쿠바 여행을 할 때는 진짜 구애를 많이 받는다. 거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외국인과 결혼하게 되면 그 나라에 가서 살 수도 있다. 그래서 정말 적극적으로 구애를 해서 하루 3번 정도 청혼을 한다"고 밝혔다.

손미나는 "쿠바는 아니지만 너무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선생님 모드가 된다. 20살 연하(도 받아봤다.) 외국 사람들은 우리 나이를 모른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