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뉴캐슬 주전 보장 제안, 김민재 마음 사로잡았다', 마무리됐다던 맨유행 이적 아직 모른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맨유행 난항 소식이 퍼지자 영입전에서 발을 뺐던 팀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최근 몇주간 맨유와 김민재 사이의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선수의 미래가 공중에 떴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생각했지만, 협상의 지지부진은 뉴캐슬, 파리생제르맹(PSG), 첼시를 포함해 다른 관심있는 팀들에게 문을 열어줬다"고 덧붙였다.

또 "맨유는 이미 김민재에게 스타 스트라이커의 임금에 맞먹는 연봉 계약을 제안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와 김민재 사이에 진행 중인 현상은 보류 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된 다른 팀들에게 이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캐슬은 최근 몇 주 동안 김민재의 잠재적인 종착지로 떠올랐다. 뉴캐슬이 한국 스타를 영입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규칙적인 출전 시간의 유혹과 뉴캐슬 수비에서 핵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김민재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PSG와 첼시도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두 구단 모두 선수의 활약을 예의주시해왔다. 맨유와의 협상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김민재는 사실상 맨유로 이적하는 듯했다. 영국은 물론 유럽 매체들까지 김민재가 맨유와 합의한 세부조건까지 공개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7월 1일부터 보름간 해외 구단에만 적용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차만 있었을 뿐 김민재가 박지성(42·은퇴)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맨유 선수가 되는 듯 보였다.

나폴리 지역지 칼치오나폴리24는 "김민재는 나폴리에 작별을 고할 준비가 됐다. 모든 짐을 다쌌다. 포실리포에 있는 집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나폴리 선수단이 김민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휴가가 끝나더라도 김민재는 나폴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한 듯 보인다.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는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때문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솔로라라치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가 김민재가 아닌 다른 센터백과 매우 가까워졌다. 맨유는 AS모나코 센터백 악셀 디사시에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상황도 좋지 않게 돌아갔다. 스스로 나가면 보상금 1000만파운드(약 164억원)를 받을 수 있는 '계륵'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에 뛰어 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맨유행에 제동이 걸리자 다른 팀들이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구단 PSG가 참전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PSG는 경쟁팀들보다 먼저 움직여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고 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