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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라이언킹' 이동국 '영혼의 투톱' 김은중 감독에게 '훌륭한 일을 했다! 선수로서 못했던 일, 감독으로 일궈내 축하'

[이스탄불(튀르키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라이언킹'이동국이 '절친' 김은중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업적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동국은 9일 오후(현지시각)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스포츠조선'과 단독으로 만났다. 이동국이 이스탄불에 뜬 것은 바로 '게토레이 5v5 글로벌 파이널스 2023 이스탄불' 참가 때문이다.

이 대회는 청소년 아마추어 풋살 대회로 전세계 11개국에서 13개팀이 출전하며, 각 국에서 열린 '5v5 게토레이 풋살' 우승팀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 대회는 스포츠마케팅 기업 ㈜HNS가 주최하고 게토레이가 파트너, 스포츠조선이 미디어파트너로 참가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P4U FS는 지난해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게토레이 앰버서더이기도 한 이동국은 '이동국 FC'로 꾸린 학생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동국과 만난 9일 오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졌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매 경기 투혼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4강 진출 쾌거를 일궈냈다. 이제 이스라엘과의 3~4위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동국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단 거기까지 간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결승행이 좌절됐지만 앞으로 할 일들이 많고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친구들이에요. 더 잘 발전해서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중 감독에게도 축하를 전했다. 이동국에게 김은중 감독은 동료 그 이상이었다. 1979년생 동갑내기인 둘은'영혼의 투톱'이었다. 1998년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동국이 5골, 김은중이 4골로 9골을 합작했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199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본선에서는 1승 2패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기에 김은중 감독의 업적에 더욱 기뻐했다.



"김은중 감독하고 같이 나갔던 세계 대회에서 저희는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어요. 그래도 (김)은중 감독이 감독으로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우리가 그 때 못했던 것들을, 그 때 멤버들이 아마 전부 다 보면서, 박수를 쳐주었을 거예요.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



이번 '게토레이 5v5 글로벌 파이널스 2023 이스탄불' 대회에 직접 참가하며서 느끼는 점도 많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참가 자체에 대한 의미가 컸다. 이동국 역시 그 점에 주목했다.



"우선 게토레이 앰버서더로 이스탄불에 왔어요. 사실 계속 지도를 한 것은 아니고 잠시 만난 친구들이에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거예요. 세계 각국 아이들이 풋살에 대해 진심으로 다가가더라고요. 우리 친구들도 많은 것을 보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그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평생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