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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특별 대우? '포터와 달리 충분한 시간 보장될 것'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체티노는 특별 대우인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은 누리지 못한 조건을 보장 받을 것이라고 첼시 출신 축구전문가가 전망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9일(한국시각) '전 첼시 수비수 글렌 존슨은 포체티노에게는 포터와 달리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포터는 2022~2023시즌 도중에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개막 1개월 만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포터를 앉혔다. 포터 역시 남은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4월에 잘렸다.

존슨은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체티노 특성 상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는 거물이다. 첼시와 계약하기 전에 협상을 통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하 밝혔을 것이다. 포체티노가 몇 달 만에 경질된다면 첼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봤자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슨은 "첼시 선수들을 처음부터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감독은 많지 않다. 첼시는 포터를 경질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포체티노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포체티노는 첼시를 안정시켜야 한다. 좋은 선수단이 준비돼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선수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어떤 선수를 남겨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포체티노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찾아내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스템에 맞는 선수를 몇 명 데려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존슨은 "포체티노는 입증 된 좋은 감독이다. 다만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할 일이 많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미러는 '포체티노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팀의 운명을 바꿔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라며 포체티노의 어깨가 무겁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지난 1년 동안 6억파운드(약 1조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1군 선수단이 30명에 이른다. 포체티노는 25~26명 수준으로 스쿼드를 줄이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