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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FW 성폭행 무혐의 떴다! 눈치 살피는 맨유, 일단 '임대' 복귀 추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실상 복귀 수순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이슨 그린우드(21) 자격 정지를 풀고 일단 임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린우드는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뒤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는데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각) '맨유는 그린우드를 다음 시즌 임대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터키나 이탈리아, 스페인이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 BBC 등 여러 언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2022년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소인을 강간하려고 시도했고 신체에 상해를 입힌 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린우드는 원래대로라면 올해 11월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사건은 반전됐다. 검찰이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가디언은 '주요 목격자들이 증언을 철회했다. 검찰은 현실적으로 유죄를 받아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법적으로 그린우드는 깨끗했다. 그러나 맨유는 품위 유지나 도의적인 차원에서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당시 맨유는 그린우드를 모든 클럽 활동에서 제외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기각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클럽은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시즌이 끝나자 맨유는 그린우드의 거취를 어떤 방향으로든 결정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데일리메일은 '내부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맨유는 그린우드가 구단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하면 방출을 결정할 수도 있다. 아니라면 해외로 보내 반성할 시간을 더 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맨유와 그린우드는 주급 7만5000파운드 계약이 아직 두 시즌이나 남았다.

데일리메일은 '상황은 복잡하다. 맨유 선수단 내부에서는 그린우드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터키에서 영입 제안이 왔는데 그린우드는 더 높은 무대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이 유력하다'라고 전망했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130경기 36골을 터뜨렸다.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면 어느 팀에 가서도 훌륭한 골잡이 역할이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