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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현장]두산 딜러 9이닝 던지고 퇴출, 이승엽 감독 '충분한 시간 줬다. 새 외국인 선수 오래 안 걸릴 것'

두산 베어스가 8일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을 웨이버 공시했다. 최근 불펜투구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다시 나타나자 빠르게 결정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는 버치 스미스,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 에니 로메로(SSG)에 이어 네번째 퇴출이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렸지만, 소득없이 끝났다.

호주 전지훈련 중에 타구에 머리는 맞은 딜런은 개막 후 한 달 넘게 등판하지 못했다. 5월 4일 한화 이글스전에 첫 등판해 4이닝, 5월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을 던지고 1군 등록이 말소됐다.

타구에 맞은 머리가 아닌 팔꿈치가 문제를 일으켰다.

딜런은 2경기에서 9이닝을 던지고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 입장에선 최대한 빠르게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승엽 감독은 8일 "팔꿈치가 아니라 머리가 아팠다면 더 기다렸을 것이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는데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안 섰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외국인 선수라서 정말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줬다. 빨리 다른 선수를 찾았다면 팀에 플러스가 됐을텐데….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