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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U대회 조직위 구성 갈등 증폭' 대한체육회,문체부장관에 체육인결의문 전달

대한체육회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충청권 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5일 충청권 U대회 현안 해결을 위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분과위원장, 경기단체연합회 및 현장 지도자 100여 명이 참가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충청권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한체육회는 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단체연합회(회장 김돈순) 회장단이 7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최보근 체육국장을 통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체육인 결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충청권 U대회 조직위 구성 문제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충남북, 대전, 세종시)가 지난 3월24일 창립총회를 열고 상근부위원장, 사무총장을 선임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유치협약에 명시된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창립총회는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5월3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 4개 시도 자치단제장이 다시 모여 상근부위원장과 사무총장직을 하나로 통합해 이창섭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겸하기로 하고 윤강로 사무총장에게 해촉 공문을 보냈고, 5월 19일 창립총회를 재개최하려 했으나 문체부가 법리 해석을 거쳐, 이미 개최한 창립총회를 합당한 이유없이 재개최하는 것을 법적, 절차상 문제가 있고 공모를 통해 선임된 사무총장을 해임하는 것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입장과 함께 창립총회 재개최 재검토를 요청, 재개최가 무산됐다. 문체부는 3월 24일 창립총회 결정에 기준, 5월31일로 예정된 조직위 법인 설립 승인을 추진하려 했으나 대한체육회 대표하는 발기인 임신자 여성스포츠회 회장이 인감 날인을 거부하면서 법인 설립 기한을 넘겼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5일 연석회의를 통해 문체부의 책임을 성토했다. 5월 3일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과 이기흥 회장, 4개 시도 자치단체가 새로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불협화음 속에 충청권 4개 시도가 열망해 유치한 U대회가 시작부터 인사 문제로 삐걱이고 있다.

한편 체육회 당연직 이사 자격으로 5일 연석회의에 참석한 최보근 체육국장은 "마음이 무겁다. 정부에 대한 쓴소리가 많다. U대회를 어렵게 유치했다. 성공 개최가 중요하다. 충청권 도민,국민들의 염원이자 열망이다. 오늘 말씀도 걱정에서 나온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걱정도 되고 유감스럽다. 5월19일 총회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드린 것은 법리 검토결과 공모로 선정된 인사를 해촉할 경우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무총장을 명확한 사유없이 해임하고 이미 개최된 창립총회를 다른 내용으로 재개최하는 것은 법적, 대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총회 개최를 미뤘다. 지난달 3일 문체부 2차관, 대한체육회, 4개 시도 자치단체장의 간담회는 협의과정일 뿐 문체부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국민들과 FISU가 걱정 않도록 문체부가 책임 있게 해결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6월중 관계기관이 모두 모여서 다시 논의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FISU 연장 요청을 했지만 6월 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조직위가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석회의가 열린 이 벨로드롬 경기장은 대통령님께서 대한민국 체육의 비전을 발표한 자리다. 윤석열 정부는 스포츠 프랜들리한 정부다. 2027년 대회 성공 개최는 지역의 열망이자 선수들의 열망이다. 선수들의 땀이 헛되지 않게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대한체육회가 7일 문체부장관에게 전달한 체육인 결의문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