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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잉여전력' 위상 추락한 맨유 스타, 쇼킹한 새 행선지 등장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2022~2023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해리 매과이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상이 이렇게까지 추락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맨유의 캡틴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수비 기둥으로 빛을 발하던 매과이어가 불과 1년 만에 초라한 신세가 됐다. 맨유에서는 완전히 '잉여자원'으로 분류돼 정리 대상 1순위다. 다른 팀에서도 이런 매과이어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뜻밖의 새 행선지가 등장했다. 바로 새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맨유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에 대해 충격적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해리 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다방면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적 시장에서 매과이어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4년 전에 8000만파운드(약 1297억원)에 영입한 특급 수비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수비수이기도 했다. 맨유에서도 처음에는 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점점 실수가 많아졌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으로 출발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되는 수모를 맛봤다.

매과이어는 이 상태로 맨유에 남아있는 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최근 김민재의 영입설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수비 자원이 넘쳐난다. 물론 맨유 역시 매과이어를 처분하고 싶어한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케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방책으로 매과이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케인과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절친 사이로 지내왔기 때문이다. 케인도 팀에 매과이어의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