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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이달의 감독상 수상' 남기일 감독 '받고 싶었다', 왜?[현장인터뷰]

[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받고 싶었다."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5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주는 5월에 열린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5월 한 달간 쌓은 승점이 13점, 승률 90%를 자랑한다. 특히 5경기에서 12골 3실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과 견고한 수비를 보였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인데다 최근 11경기에서 8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제주의 성공적 5월을 이끈 남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남 감독에게는 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남 감독의 이달의 감독상 수상은 개인 통산 여덟번째다. 이는 2014년 3월 이달의 감독상이 신설된 이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남 감독은 광주에서 2회, 성남에서 1회, 제주에서 5회 등 감독직을 맡은 전 구단에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썼다.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2023년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남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받고 싶었다. 5월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고 미팅 시간에 감사함을 표했다. 인내시간을 딛고 반등을 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8차례 수상 동안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개막 이후 2무3패로 꼴찌로 추락하면서 어떻게 팀을 꾸려나가야 하는지 난감했다. 그래서 더 뜻깊은 수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적인 반전의 비결을 묻자 남 감독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이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고, 서로의 믿음이 생겨나 시너지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또 선발과 교체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돼 팀적으로 움직여 준 것이 반전의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