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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뉴캐슬판 반 다이크가 될 수 있다' 리버풀 '괴물' 위업 뛰어넘을 새 시대의 중심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31·리버풀)의 성공 궤적을 뛰어넘을 새 시대의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팬 페이지' 풋볼팬캐스트'는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엄청난 보강을 할 것이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여름 쇼핑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한국에서 팬들에게 '괴물'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김민재가 세인트제임스 파크에 합류하게 될 경우 반 다이크의 영향력을 따라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과거부터 물샐 틈 없는 수비력에다 안정된 빌드업, 번뜩이는 공격 가담이 반 다이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올 시즌 기록도 반 다이크와 비슷하게 형성됐다.

유럽 통계 사이트 'FBREF'에 따르면,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47경기를 뛴 김민재는 지난 1년간 유럽 5개 리그 센터백의 슈팅 창출 기회 부문에서 상위 14%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패스 부문에선 톱 3% 안에 들었고, 공중볼 경합도 상위 14%를 기록했다. 90분당 전진 패스는 상위 12%에 랭크됐다. 특히 드리블러 저지율 1위(86.2%), 골문 반대쪽으로 멀리 걷어내 실점 위험을 제거하는 클리어런스 부문에서도 4위(123개)에 올랐다. 또 패스 총 거리는 압도적인 1위(4만6185m)를 기록했다.

'풋볼팬캐스트'는 "이 수치들은 김민재가 유럽 축구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볼을 전단하는 능력이 출중한 현대 센터백임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걸 다 갖춘 중앙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볼 플레이 능력에 자신감이 있고, 끈기있는 수비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리버풀은 2018년 1월 반 다이크 영입 이후 톱 클래스 팀으로 변모했다. 2019~2020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보기도. 반 다이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당시 7500만파운드(약 1226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풋볼팬캐스트'는 "반 다이크의 리버풀 입성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주요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장식됐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남자 최우수 선수상과 2019년 발롱도르 2위와 같은 개인적인 영예들을 누렸다.

더불어 "김민재는 뉴캐슬에서 반 다이크의 기량을 모방할 수 있다. 반 다이크가 리버풀 이적 이후 우승 트로피에 입맞춘 것 뿐만 아니라 수년간의 위업을 뛰어넘을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