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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린스만 '의외의 인연'…18년전 韓 기업 광고모델 활동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금발폭격기' 위르겐 클린스만이 차기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과 인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런차우'는 27일(한국시각), '대한민국의 선생 위르겐 클린스만'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클린스만 신임감독과 한국의 오랜 인연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클린스만과 한국은 일찌감치 유대감을 형성했다. 2005년 클린스만은 한국 텔레비전 제조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LG전자는 타임머신 TV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면서 갓 은퇴한 '독일 레전드' 클린스만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이 TV는 현지에서 '클린스만 TV'로 불릴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프랑크푸르터런차우'는 "클린스만은 뒤셀도르프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 늦었다. 한국에서 온 대표단은 약간 화가 난 것 같았다. 그 후 클린스만이 미소를 지었고, 모든 것이 잘됐다"고 돌아봤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16년 뒤 카타르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다.

차두리 FC서울 유스 디렉터 등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프랑크푸르터런차우'는 "가나에 0-2로 뒤진 한국이 동점을 이루자 클린스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남은시간 자리에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차두리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그가 이젠 한국 축구의 감독이 됐다"고 적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3년 5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