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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태국 대기업 SCG와 '맞손'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테스'가 태국 대기업 'SCG'와 손잡고 친환경에너지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테스와 SCG인터내셔널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SCG 본사에서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테스와 SCG는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재생에너지 기반 ESS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한다. 전기차, 중장비 등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모델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테스는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ESS의 안정성 및 경제성 분석을 담당한다.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 배터리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리사이클링 협력안도 구상하고 있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를 통한 태국 및 동남아시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공략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내재화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폐배터리 전처리, 후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태국은 최근 바이오-순환-녹색 경제모델을 기반으로 저탄소사회 전환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중심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가구당 보급률이 약 87%에 이르는 오토바이의 전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게리 스틸 테스 CEO는 "태국 재계 2위 그룹인 SCG와의 협력은 테스와 SK에코플랜트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태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