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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캡틴' 주세종 '우리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리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캡틴' 주세종의 자신감이었다. 8년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이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티아고와 레안드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대전은 1만8530명의 관중이 함께 한 8년만의 첫 K리그1 경기에서 완승을 챙겼다. 2015년 10월24일 부산전 승리(2대1) 이후 2683일만의 K리그1 승리다. 특히 2년 전 아픔을 씻었다. 대전은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을 만나 아쉽게 패했다. 절치부심하며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은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시원한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주세종은 "8년만에 K리그1에 올라와서 개막전이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전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때 아픔을 잊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가 K리그2에 있던 부담감이 K리그1에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너무 기다렸다.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했는데 그 기대감이 경기력으로 나와서 기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소감은.

▶8년만에 K리그1에 올라와서 개막전이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전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때 아픔을 잊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좋은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K리그2에 있던 부담감이 K리그1에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너무 기다렸다.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했는데 그 기대감이 경기력으로 나와서 기쁘다.

-기대감이란.

▶작년에 한참 좋아지기 시작했을때, 우리가 하는 축구에 자신감이 있었다. K리그1에 올라가면 이 축구로 제대로 붙을 수 있겠다 싶었다. 홈에서 했을때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더 큰 자신감으로 했다.

-목표가 상향 조정 됐나.

▶여전히 우리 목표는 잔류다. 우리는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하는 팀이다. 오늘 승리를 했지만, 다음주 인천 원정이 있다.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목표 상향은 이르다.

-다른 팀 경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훈련 전 개막 라운드를 보면서 K리그1은 템포가 다르다, 좋은 선수가 많고, 실수가 나오면 치명적인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그렇지만 홈이고, 상대가 강원이고, 우리걸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후반에는 조금 아쉬웠는데.

▶후반에는 조금 좁혀서 수비를 했다. 내려서기도 했다. 전반은 상대 측면을 벌리고 우리가 공격작업을 하는 형태에서는 충분히 우리 축구를 보여줬다.

-많은 관중이 왔는데.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뛰는 선수가 많지 않다. 오늘 처럼 결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다. K리그1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게 더 많은 기회가 올 것 같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좋았다.

▶안톤은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연습경기를 한 경기도 같이 못했다. 그래도 나서서 라인 컨트롤하고 독려하는 것을 보고, 나이는 어리지만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득점도 많았고, 움직임이나 본인이 먼저 나서서 어떻게 하는지 말도 하고, 실력도 좋지만 생활면이나 성품면에서 좋아서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롱런하려면.

▶국내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부상이 있을수도 있고, 견제가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유강현 김인균 신상은 등도 있다. 감독님이 선택을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