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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레안드로 연속골' 돌아온 대전, 강원 2대0 꺾고 '8년만의 K리그1 승리'[K1 현장리뷰]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8년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하나시티즌이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티아고와 레안드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대전은 1만8530명의 관중이 함께 한 8년만의 첫 K리그1 경기에서 완승을 챙겼다. 2015년 10월24일 부산전 승리(2대1) 이후 2683일만의 K리그1 승리다. 특히 2년 전 아픔을 씻었다. 대전은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을 만나 아쉽게 패했다. 절치부심하며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은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시원한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날 3-5-2 카드를 꺼냈다. 2부리그를 호령했던 티아고-레안드로 투톱을 내세웠다. 이현식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그 아래 서영재-이진현-주세종-오재석이 섰다. 스리백은 안톤-조유민-김민덕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강원은 3-4-3으로 맞섰다. 김대원-양현준 좌우 날개에 디노가 전방에 섰다. 허리진은 서민우-한국영이 중앙에, 좌우에는 정승용과 김진호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윤석영-김영빈-임창우가 이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초반부터 대전이 강한 압박과 엄청난 활동량으로 강원을 흔들었다. 전반 9분 레안드로의 컷백을 이진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유상훈 선방에 걸렸다. 10분 첫 골이 터졌다.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온사이드로 인정을 받으며, 대전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대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23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진현의 전진패스를 받은 레안드로가 김영빈을 무너뜨리며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좌우 측면을 활용해 대전을 공략했다. 24분 한국영의 마무리는 떴고, 32분 정승용의 오버래핑에 이은 슈팅은 조유민이 헤더로 막아냈다. 40분 양현준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떴다. 대전의 역습은 계속해서 위력을 발휘했다. 42분과 44분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로와 티아고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강원이 변화를 줬다. 유인수와 갈레고를 투입했다. 초반 유인수 컷백에 이은 양현준의 마무리가 나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전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주세종을 축으로 레안드로-티아고가 달린 대전의 역습은 빠르고 정교했다. 대전은 20분 이진현, 레안드로를 빼고 김인균 신상은을 투입해 공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원도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대전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조유민을 축으로 한 대전의 스리백은 단단했다. 강원은 후반 32분 임창우가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강원은 35분 황문기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38분 컷백 상황에서는 한국영 슈팅 직전 이창근이 잘 막아냈다. 강원은 39분 이정협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대전은 주세종 대신 임덕근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 김영욱 유강현까지 들어갔고, 결국 경기는 대전의 2대0 완승으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