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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사비+이니에스타'로 불리는 '김민재 동료' 원한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폴리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최고의 팀으로 불리고 있는 나폴리 중원의 핵은 역시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다. 로보트카는 엄청난 기동력은 물론, 정확한 패스, 기가 막힌 탈압박 능력까지 갖춘 나폴리의 엔진이다. 선수 평가에 박하기로 유명한 안토니오 카사노는 "로보트카 없는 나폴리 중원은 상상할 수 없다. 그는 나폴리에서는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합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로보트카를 향해 빅클럽들이 입질을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이다. 23일(한국시각) 투토메르카토웹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로보트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고 있다. 플랜A는 단연 '핫가이' 주드 벨링엄이다.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주가가 급등한 벨링엄은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강력한 구애 속 몸값이 폭등했다. 잉글랜드 클럽들의 자금력에 경악한 레알 마드리드는 플랜B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그게 바로 로보트카다.

문제는 역시 몸값이다. 로보트카는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거상으로 유명한 나폴리가 배짱을 튕길 가장 확실한 조건이다. 나폴리는 현재 로보트카의 몸값으로 6000만유로 이상을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팅할 여력이 있기는 하지만, 부담이 되는 액수이기도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