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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키스톤' 지각 합류에도 걱정X…이강철은 이미 '엄지 척!'[투산 리포트]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야구 역대 최강의 키스톤 콤비는 과연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선수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훈련 중인 WBC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에드먼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머물고 있다.

대표팀 합류일은 여전히 미정이다. 두 선수 모두 곧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설 전망. 대표팀이 투산에서 훈련을 마치고 내달 1일 일시 귀국 후 4일 현지 적응 및 연습경기 등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날아가는 상황이지만, 두 선수의 합류일엔 물음표가 달려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국내 일시 복귀 시점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하나, 일본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표팀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 입장에선 두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전력분석팀이 있기는 하지만, 상대국이 아닌 두 선수에만 초점을 맞추긴 어렵다. 결국 TV로 중계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영상을 보면서 두 선수의 상태를 체크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영상이 있다면 볼 수 있겠지만, 경기가 어떻게 중계되는 지 세세히 알 수는 없다"면서 "그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큰 문제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높게 보는 것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김하성과 에드먼의 마음가짐이다. KBO리그 출신인 김하성은 말할 것도 없고, '사상 첫 한국계 태극전사'인 에드먼의 의지도 남다르다. 에드먼은 최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나는 우리가 이변을 일으킬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든 이길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한국의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에드먼의 인터뷰를 기사를 통해 접했다. 인터뷰를 보니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이더라. 그 자세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엄지를 세웠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