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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 알렉 볼드윈 '촬영장 총기 사고' 형량 5년→18개월로 삭감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촬영장 총기 사망 사고로 할리우드를 충격에 빠트린 배우 알렉 볼드윈이 무거운 옥살이를 벗어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검찰이 알렉 볼드윈과 그에게 실탄이 장전된 총을 건넨 한나 구티에레즈-리드에 대한 5년 구형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총기 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법령을 적용, 두 사람을 기소했다. 이 법에 따라 알렉 볼드윈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5년 이상 수감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피고 측은 '러스트' 촬영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시점이 검찰이 주장하는 강력 처벌 법령이 적용되지 않는 시점임을 주장했고 검찰이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형량이 줄어들었다.

앞서 알렉 볼드윈은 지난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 위치한 목장에서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진행했다. 알렉 볼드윈은 리허설 진행 당시 소품용 총을 발사하는 연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 알렉 볼드윈의 맞은 편에 있던 촬영 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총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헐리나 허친스는 사고 직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뉴멕시코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해 할리우드에 충격을 안겼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날 총기 사고로 연출을 맡은 조엘 소자 감독은 어깨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알렉 볼드윈은 SNS를 통해 "아내이자 엄마이고 우리에게 깊이 존경받는 동료였던 헐리나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에 관한 나의 충격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이 비극적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헐리나 허친스의 남편을 만났고 그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헐리나 허친스의 가족과 그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알렉 볼드윈은 그해 12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소품용 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더불어 그 누구도 겨냥하지 않았다. 누군가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지만 그 책음은 내가 아니다"고 사고의 책임을 부인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