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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 줄줄이 '금리 인하'…왜?

은행권이 앞다퉈 가산금리를 깎고 우대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 등의 압박으로 은행권이 대규모 채용 약속에 이어 금리 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p) 인하한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75%p 낮춘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1.05%p, 1.3%p 내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최대 0.7%p 낮췄다. 이에 따라 카뱅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모두 4%(각각 연 4.286%, 4.547%)로 내려왔다.

카뱅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최대한도도 각 기존 2억5000만원, 2억원에서 3억원, 2억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자 최대 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거래실적 등과 관계없이 우대금리를 확대에 주담대 금리를 내렸다. 그 결과 신잔액 코픽스 6개월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0.45%p 내려가 연 5.46~6.26%가 적용된다. 5년 변동금리는 0.2%p 낮아져 5.09~6.09% 수준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