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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빈자리 컸다' 토트넘 웨스트햄 상대 전반 무득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리 이번 시즌 기복이 있다고 해도 손흥민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시즌 두 번째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이달 초 긴급 담낭제거수술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경기를 이끌었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손흥민을 제외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히샬리송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포진했다. 이어 중원에는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이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로는 클레망 랑글레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온다. 골문은 부상 중인 위고 요리스 키퍼를 대신해 프레이저 포스터가 맡았다.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해 9월 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 이후 시즌 두 번째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꾸준히 선발 제외에 관한 이야기가 현지 언론에서 흘러나왔다. 이 때문인지 혹은 체력 안배 후 후반 반전을 위해서인지 토트넘은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그러나 그 공백은 컸다. 토트넘의 공격은 답답하게 전개됐다.

웨스트햄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킥오프 직후 웨스트햄 보언의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아쉬운 장면을 맞이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트햄 수비수 켈러의 손에 공이 맞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VAR을 통해 정상 플레이 판정을 내렸다. 토트넘은 케인과 에메르송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 히샬리송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페널티 박스에서 이어 받았으나 트래핑이 길었다. 좌측으로 드리블 후 슛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다리에 막혔다. 손흥민의 부재가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