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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많이 해야하는데…' 비바람에 날아간 이승엽호 '첫 외부경기' [시드니 코멘트]

[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쉽네요."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야구장에서 호주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쳤다.

1회초 두산이 기선제압을 했다. 김대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유찬이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유찬이 2루를 훔쳤고, 안재석의 땅볼과 김민혁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투수 최승용도 화답했다. 1회말 최승용은 땅볼과 뜬공, 땅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초 두산은 김인태 강승호의 안타, 안승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양찬열의 볼넷 이후 김대한의 땅볼로 4-0까지 달아났다.

2회말. 호주 WBC 대표팀에 포함된 릭슨 윈그로브가 타석에 설 차례. 그러나 먹구름과 함께 강풍이 그라운드를 덮쳤다.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결국 경기는 2회말에 들어가지 못하고 끝났다.

지난 15일 첫 청백전을 치른 이승엽 감독은 이날 첫 외부 팀과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짧게 끝나면서 아쉬운 마음이 짙어졌다. 이 감독은 "오늘 내일 상대팀하고 실전인데 투수도 많이 던져야 하고, 실전도 치러야 하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최승용의 호투는 반가웠다. 이 감독은 "보름 넘게 캠프를 하고 있는데 노력한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 나늠대로 자신의 약점을 메우려고 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게 보이고, 앞으로도 더 나와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