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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뒤숭숭해'...샤이니 키, SM '경영권 분쟁' 간접 언급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상황과 관련해 복잡한 마음을 내비쳤다.

키는 지난 1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킬러'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고 전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키는 콘서트를 원하는 팬의 말에 "나도 열면 좋겠다. 이걸 어디에 얘기 해야 열어주는 거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르겠다.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한숨을 내쉬며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현재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하이브 측이 SM의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했다. 이후 신주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하이브와 손을 잡았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SM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동시에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에도 착수했다.

이에 SM 경영진은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다"라며 비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