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소속 아티스트들까지도 불안한 모양새다.
샤이니 키는 1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킬러'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키는 새 앨범을 발매하며 "(앙코르 콘서트를) 열면 좋겠다. 이걸 어디에 이야기해야 열어주는 거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 모르겠다.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무엇보다 샤이니 키는 경영권과 관련한 문제들이 불거진 이후 앨범을 발매한 첫 주자. 이에 키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해당 사태를 주시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SM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 경쟁사인 하이브가 SM의 최대주주가 된 것. 이에 SM 경영진은 "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다"라며 비판했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SM직원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며 현재 내부적으로 하이브 인수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고 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