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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사과야 호통이야..日불매 조롱·내로남불 김희철의 절반 사과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반쪽짜리 사과를 했다.

김희철은 1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 또 한 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것은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앞서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최군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음주 방송을 이어갔다. 음주운전과 폭행 등 논란을 일으켜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했던 강인을 두고 '상남자'라고 표현했고, 슈퍼주니어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페막식에 설 예정이었으나 자신은 친한 BJ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단체스케줄에서 빠졌고, 이를 소속사가 덮어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팬들과의 약속 대신 친분에 의한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이 논란이 되자 최군은 11일 "단체 스케줄을 빼고 스케줄에 온 것이 아니다. 이 형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몸에 철심이 있어서 장기비행을 못한다. 춤추는 것도 무리가 있어서 못 간 것"이라고 대신 해명하기도 했다.

또 김희철은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 "예전 2019년쯤 일본 불매운동이 있을 때 내가 X까라고 했다. 너무 말 같지도 않았다"는 파격적 발언을 했고, 또 온라인 커뮤니티인 '여성시대'를 언급하며 "이 XXX들"이라는 거친 욕설을 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김희철은 이어 학교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학교폭력한 XX는 XXXX"라며 거칠게 말한 뒤 "그렇게 살지 마라. 다 머리에 총 맞아야 한다. 그걸 XX삼지 마라. 혹시 보는 사람 중에 누구 때린 사람 있으면 XX. 그럼 행복하냐"고 손가락 욕설을 했다.

거침없는 발언과 함께 "학폭에 연예인이 어디에 있냐. 이게 이슈가 되고 기사가 나온다면 난 더 좋다. 학교 폭력은 이슈가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김희철은 최근 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유튜버 하늘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것이 재조명되며 '이거야말로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받는 중이다. 하늘은 학교 폭력 의혹과 쇼핑몰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 등이 ㅂ루거지자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저 자신이 참 부끄러워진다. 어린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하며 사실상 학폭을 인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