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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재벌3세에 '예의 지켜' 손가락 욕…한복으로 빛낸 '부국제' ('연매살')[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매살' 김아중이 워스트 드레서 위기에서 벗어나 우아함을 지켰다.

13일 방송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MC를 맡은 김아중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레드카펫 앞에 설 김아중을 위해 천제인(곽선영 분)은 화려한 빨간 드레스를 골랐다. 김아중도 만족스러워했지만 피팅하자마자 드레스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그러나 천제인은 드레스를 그대로 살려냈다.

천제인은 재벌 3세 신주경(김채은 분)을 만났고, 신주경은 김아중을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하고 싶어했다. 김아중은 "걔 내 팬 아니다. 내가 부국제 MC 한다 하니까 옆에 끼고 과시하려는 것"이라 거절했지만 천제인은 "우리 미국 진출하려고 노력 많이 하지 않았냐. 이거 진짜 좋은 기회"라고 천제인을 설득했다.

이에 김아중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과정이 상관없냐. 나 일하면서 현장에서 좋은 동료들하고 연기하는 것만으로 좋고 행복하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거냐"면서도 천제인을 위해 파티에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국 천제인은 김아중의 자존심을 지키기로 했다. 천제인은 김아중의 파티 참석을 대신 거절하며 "저는 잘못 생각했다. 이게 선배님을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중요한 걸 지키지 못했던 거 같다. 내 배우의 배우로서의 자긍심"이라 말해 김아중을 감동 받게 했다.

그러나 파티 참석 거절에 화가 난 신주경은 김아중이 입기로 한 드레스를 다른 배우에게 주겠다며 훼방을 놨다. 부국제까지는 겨우 세 시간 남짓 남았고, 다른 드레스를 맞추기 힘들어진 상황. 신주경은 김아중과 같이 와서 자신에게 사과하고 공식 파티에 같이 가야 드레스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아중은 직접 해결하겠다고 신주경을 찾아갔다. 김아중은 신주경에게 살갑게 다가가 신주경의 기분을 풀어줬다. 무사히 드레스를 다시 다시 받아오나 했지만 신주경은 "난 또 언니가 되도 않는 배우병에 걸렸다고 생각했다"고 김아중의 심기를 건드렸다. 신주경은 "언니 옆에 붙어 다니는 매니저 걔도 한 마디 해야겠다. 자기가 무슨 배우랑 같은 급인 줄 안다"며 천제인까지 건드렸다. 결국 김아중은 "사람에 대한 예의부터 지켜라"라며 신주경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다. 김아중은 "드레스 너 입어라. 근데 맞을지 모르겠다. 내 몸에 맞춘 거라"라며 신주경을 비웃어줬다.

속 시원한 일침이었지만 드레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고민하던 천제인은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 한보름을 생각해냈고, 소현주(주현영 분)의 도움으로 한복을 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부국제가 시작됐다. 드레스가 아닌 한복을 입고 우아하게 등장한 김아중.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김아중은 모두의 환호와 함께 능숙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김아중은 배우로서의 자긍심과 아름다움을 둘 다 지켰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