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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앞둔 콘테의 고민. 월드컵 출전자 중 성한 선수가 별로 없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가장 먼저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13일을 기준으로 대략 2주 뒤인 한국시각 26일 밤 9시30분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2022~2023시즌 EPL 16라운드를 갖는다.

토트넘은 월드컵 기간 잔류파를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금주부턴 '월드컵 스타'들도 속속 합류한다. 지난시즌 EPL 공동 득점왕인 에이스 손흥민은 13일 런던으로 출국한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현지시각 15일 목요일부터 훈련에 참가해 브렌트포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입장에선 최대한 '멀쩡한' 선수가 많아야 브렌트포드전을 치르기 수월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월드컵 데미지를 입은 선수가 다수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은 프랑스와 8강전에서 두 번째 페널티를 실축하며 잉글랜드 조기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절망감을 안고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 역시 8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번대회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히샬리송은 8강 크로아티아전에서 패한 뒤 펑펑 울었다.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추는 케인과 히샬리송 모두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으리라 추정된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손흥민의 대한민국을 상대한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웨일즈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복부 근육에 손상을 입었다. 브렌트포드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은 따로 근육 부상을 당한 걸로 보이지 않지만, 안와 골절상으로 인해 안면마스크를 낀채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를 경우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윙백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중 한 명, 또는 두 선수 모두 브렌트포드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결승전은 18일 자정에 열린다.

토트넘은 현재 15경기에서 9승 2무 4패 승점 29점으로 기록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1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EPL 개인통산 9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4골만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이라는 이정표를 세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