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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성년자·성인 임신...'고딩엄빠2' 변호사 '선 넘었다' 쓴소리 [전문][공식]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또 미성년자·성인 임신에 비난이 쏟아졌다.

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7회에서는 '고딩엄마' 박은지와 모준민 부부가 11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들려주는 한편, 3대가 합세해 16개월 된 아들 도윤이를 즐겁게 키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19세에 '인싸'의 삶을 즐기던 박은지는 헤어진 전 남친의 절친인 모준민의 연락을 받고 당황했지만, 모준민의 다정한 매력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갑작스러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박은지의 부모님께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서 아이를 낳게 됐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육아의 고된 현실로 인해, 박은지는 "엄마로서의 삶이 버겁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이 마무리되자, MC들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두 사람에게 "선을 넘은 행동을 했다"며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박은지는 결혼 후 남편, 아들과 함께 친정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특히 이날은 '육아 프리데이'여서 아침 7시에 귀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때 모준민과 아들 도윤이가 일어나 거실로 나타났다. 모준민은 묵묵히 부엌 일을 도맡았고, 박은지와 친정엄마는 '도윤이 팬미팅'을 진행하며 활기차게 육아(?)를 했다.

박은지 가족은 시장에서 사온 닭볶음탕과 족발로 푸짐한 저녁상을 차렸다. 알고 보니 이들은 5년째 삼시세끼를 '배달'로 해결해왔다고. 심란한 표정으로 밥을 깨작거리던 모준민은 "솔직히 집밥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용기 있게 밝혔다. 이에 세 모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장인어른은 늦은 밤 모준민을 밖으로 불러내 "내가 처가살이 선배"라며 "사실 나도 (세 모녀의 텐션이) 힘들다"고 고백해 3MC를 폭소케 했다. 더욱이 두 남자는 "집밥이 그리워서 아내 몰래 본가에 가서 집밥을 먹고 왔다"고 비밀을 공유해, "시트콤도 이렇게는 못 쓰겠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한편 미성년자와 성인의 임신을 다뤄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인철 변호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인철 변호사는 '고딩엄빠2' 시청자 게시판에 "27회에서는 19세에 임신해 1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와 함께, 11세 나이 차이가 나는 '남편'이 동반 출연했다. 이번에는 남편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는데 제가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당시 여자친구가 아직 고등학생을 만나고 임신을 시킨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남편도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고딩엄빠들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저는 이들의 경솔한 선택과 행동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에게 법률적인 지원과 후원을 하고 있다"라면서도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고딩엄빠들에게는 격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다음은 이인철 변호사 글 전문

안녕하세요! 고딩엄빠에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는 이인철변호사입니다.

27회에서는 19세에 임신해 1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와 함께, 11세 나이 차이가 나는 '남편'이 동반 출연했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는데 제가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당시 여자친구가 아직 고등학생을 만나고 임신을 시킨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남편도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더욱 아내와 아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고딩엄빠들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는 이들의 경솔한 선택과 행동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에게 법률적인 지원과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고딩엄빠들에게는 격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인철변호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