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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VS 2022' 다른 사진,같은 느낌

한일월드컵 그후 20년 만에 반복된 짜릿한 승리의 역사. 2002년 6월 14일 대한민국이 D조 최종전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1대0 승리를 거둔 직후 태극전사들이 선보인 '단체 슬라이딩' 세리머니가 2022년 12월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처럼 거짓말처렴 재현됐다. 난적 포르투갈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태극전사들은 손을 잡고 한줄로 늘어선 채 엔드라인을 향해 다함께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보며 축구의 꿈을 키운 '월드컵 키즈'들의 선배들을 향한 오마주이자 세계 속에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알리는 퍼포먼스였다.

포르투갈전 필사적인 동점골로 월드컵 2대회 연속골을 터뜨리며 16강행을 이끈 '수트라이커' 김영권은 "매 월드컵 때마다 너무나 하고 싶은 세리머니였다"라고 속내를 전했고, 손준호는 "선수들이 다같이 하자고 했다. 어릴 때부터 2002년 월드컵을 봐왔던 게 있었기 때문에"라며 레전드 선배들을 향한 오마주 세리머니였음을 확실히 밝혔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의지로 똘똘 뭉친 투혼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FIFA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