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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N]VAR 덕 본 일본, '퇴장 악연' 벤투 변수 또 있다…'레드 카드' 주의보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2회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VAR(비디오판독) 덕을 봤다.

일본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대1로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한 일본은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하지만 다나카의 결승골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미토마가 가까스로 살린 볼을 다나카가 해결했는데 최초 판정은 골라인 아웃이었다. 육안으로 봐도 그랬다. 그러나 수분간 이어진 VAR(비디오판독)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판정에 따라 웃고, 운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은 '카드'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를 이끌게 된 주심의 성향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전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주심이 휘슬을 잡는다. 그는 2019년부터 FIFA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데 '10명 퇴장' 주심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지난달 7일 보카주니어스와 라싱 클럽의 아르헨티나 컵대회 결승전의 주심을 맡았다. 양팀의 신경전에 극에 달하자 무려 10명에게 퇴장을 명령해 화제가 됐다. 1-1로 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라싱의 결승골이 도화선이 됐다.

보카주니어스가 7장, 라싱이 3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보카주니어스는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다.

테요 주심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 주심을 맡았다. 스위스 2명, 카메룬이 1명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테요 주심은 유연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편이지만 도를 지나칠 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카드 또한 아끼지 않는다.

축구는 11대11의 싸움이다. 그러나 수적으로 균형이 깨지는 순간 추가 한쪽으로 급속도로 쏠린다.

대한민국은 주심의 판정으로 이미 한 차례 출렁였다. 잉글랜드 출신의 앤소티 테일러 주심이 가나전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에도 인저리타임 10분이 지났다고 판단,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을 향해 득달같이 뛰쳐나가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레드카드' 뿐이었다. 벤투 감독은 3일 0시(한국시각)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다.

부심으로는 테요 주심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가 나선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가 배정됐다. VAR(비디오 판독) 심판은 콜롬비아 출신이 맡는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