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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행에도 찜찜한 메시의 '라스트 댄스', 첫 이변 희생양·PK 실축하고…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변은 없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천신만고 끝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2분 알렉시스 맥 엘리스터 맥 앨리스터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23분 훌라인 알바레즈의 추가 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1대2 역전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잇달아 꺾으면서 2승1패(승점 6)를 기록,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4일 D조 2위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메시에게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과정은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 찜찜한 기분이다. 1차전에는 대회 대이변의 첫 희생양이 됐다. 사우디전에선 전반 10분까지만 기분이 좋았다. 왼쪽 측면에서 메시가 프리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문전에 있던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선수의 몸싸움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아이스를 반대로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라스트 댄스'로 불리는 개인 5번째 월드컵 20번째 출전에서 7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메시는 사우디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했다. 특히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대표팀 감독의 맞춤형 전략에 한숨만 쉬어야 했다. 결국 1-0으로 앞선 후반 3분과 8분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1대2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조별리그에서밖에 못보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위기에 빠진 메시는 지난 27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1일 폴란드전에서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메시는 '공격의 중심'이었다. 대부분의 공격은 메시를 통해 시작됐다. 스스로도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다. 전반 38분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훌리오 알바레즈의 슈팅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막아내자 재차 알바레즈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메시가 헤딩을 시도하던 순간 슈체스니 골키퍼의 손이 메시의 얼굴에 닿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이 완벽하게 예측한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댜행히 후반 1분 맥 알렉시스 앨리스터와 후반 22분 알바레즈의 골로 승리해 메시는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