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돌싱포맨' 멤버들이 웃픈 연말 결산으로 2021년을 돌아봤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연말을 외롭게 보낼 것 같은 돌싱 형제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가 박선영과 함께 솔직한 연말 결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탁재훈은 지드래곤의 신발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드래곤은 자신이 디자인한 한정판 신발을 정우성, 조세호 등 절친 셀럽들에게 선물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탁재훈은 "이번에 지드래곤이 자기가 만든 신발 111명한테 돌렸다더라"며 "상민이 넌 받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신발을 받지 못했다며 어색하게 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은 탁재훈은 "너한테는 안 줬냐. 네가 키웠다며"라고 이상민의 약을 잔뜩 올렸다. 이상민은 "지드래곤이 어렸을 때 꼬마 룰라 할 때부터 내가 예뻐했다. 스포츠카 사자마자 지드래곤을 태워주기도 했다"고 곱씹었다.
김준호와 임원희도 가세했다. 김준호는 "근데 왜 손절했느냐"라고 던졌고 임원희도 "너 신발 좋아하는 것도 알 텐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상민은 "지드래곤도 내 생각이 나긴 할 거다. 지드래곤이 사실 K팝이라는 시장의 문을 열었는데 K팝 시장을 가장 먼저 연 장본인은 나다"고 끝까지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이상민의 방어에도 탁재훈은 굴하지 않았다. 그는 "어쨌거나 신발 못 받았잖아"라며 못을 박았고 결국 이상민은 "솔직히 서운하긴 하다. 신발을 몇 번을 만들었는데 한 켤레를 안 주냐"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상민은 지드래곤에게 SNS로 메시지라도 보내보라는 말에 "그건 싫다"며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김준호는 실제 지드래곤에게 '반갑다. 지용아. 개그맨 준호 형이야. 다름이 아니라 이상민 형이 용기가 없어서 메시지 내가 대신 보내. 돌려서 이야기 안 할게. 상민이 형 신발 한 켤레만 줘라'고 DM을 보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2021년 연말 결산에 들어간 '돌싱포맨' 멤버들은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 안방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이상민은 "남자로서 방송에 나가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갔다"며 엉덩이 종기 수술 사건을 언급했고 임원희 또한 "내가 못생긴 사람으로 각인돼 캐스팅이 걱정될 정도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