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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다 준다' 김수미, 음식 맞춘 子에 감격..리처드 기어도 반한 집밥(맘마미안)[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엄마 김수미에 대한 리스펙트를 전했다.

28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맘마미안'에서는 역대급 엄마 김수미가 등장했다. 김수미는 세 셰프를 보면서 "오늘 세분 죽이러 왔어요"라고 선전포고했다. 엄마의 집밥을 맞추기 위해 출연한 아들 정명호를 보던 김수미는 "가족끼리 하려니까 이상하다. 아들을 못보겠다. 이런거구나. 아들이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걱정했다. 김수미는 "프로그램 취지와 내용이 재밌어 출연했다"고 말했고, 아들은 "이번기회가 아니면 못할것 같아서..어머님이 60대만 됐어도"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특유의 버럭을 내지르며 "내가 죽냐 임마. 난 100살까지 살거야"라며 "너 1R에서 떨어지면 너 호적에서 뺄거야. 유산도 없어"라고 호통쳤다.

아들은 "어머님이 유산이 많다. 다른 어머님 보다는 많으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떨어지면 조이 밑으로 아이 둘을 더 낳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김수미는 "너 효림이랑 상의도 없이 그런 공약을 왜하냐"고 또 한번 버럭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미는 "나는 하도 써재껴서 재산도 없다"고 웃었다.

김수미의 식전 맘마가 공개됐다. 10개 이상의 메뉴가 테이블을 가득 채운 역대급 맘마.

1라운드 김수미의 메뉴는 박대조림. 김수미는 "제일 자신있는 메뉴"라고 말했고, 아들 또한 "박대조림은 엄마의 시그니처 메뉴"라며 "림 맛이 다르다. 계절별로. 겨울 박대조림은 맵고 달고 짜고 간이 센게 겨울이다. 봄은 슴슴하다"라고 말했다.

낙지곱창 전골을 본 아들은 "특별한 손님이 오실 때 하는 음식이시다. 손님들이 집에 많이 오신다. 동료 연예인분들이 오시면 해주신다. 조인성 송중기 리차드 기어 등이 오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많이 늙으셨더라"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아들은 "친구가 되셔가지고 집에 초대하셨다"고 인증했다.

1라운드 대결에서 박대조림을 어머니가 했다며 꼽은 아들은 "이 박대조림은 어머니가 담은 솜씨다. 이 박대조림 맛은 잊을수 없다. 언제까지 먹을수 있을까. 어디서도 이 맛은 안난다. 그게 제일 두렵다. 이제 못먹을까봐"라고 말해 뒤에 있던 김수미의 심금을 울렸다. 김수미는 "내가 내 아들을 몰랐구나. 아들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역시 내 아들이구나. 손녀딸 낳았다고 한 다음으로 오늘 행복하다"라고 화답했다.

강호동이 '유산은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반 넘어갔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1라운드에서 접전을 펼친 시금치국을 떨어뜨린 아들은 "엄마와 너무 비슷한 솜씨에 2라운드를 위해 먼저 제거했다"고 말해 뛰어난 전략가 면모를 드러냈다. 제일 잘해서 떨어진 사람은 계속해서 1라운드 탈락을 해왔던 박성우 셰프라서 웃음을 안겼다.

2라운드 대결 음식은 오리 불고기. 아들은 "학창 시절에 아이스하키 선수를 했는데 원기 회복에 상당히 좋은것 같더라"라며 음식의 효능을 설명했다.

아들은 야채가 살아있는지, 그릇에 담긴 모양이 맞는지, 맛의 깊이까지 알아맞춰 놀라움을 줬다. 음식맛을 보고 전에 어떤 음식을 한 셰프의 음식이라는 것도 맞추는 섬세한 미식가 수준의 입맛.

결국 김수미의 음식을 정확히 맞춘 아들에 김수미는 감격했다. 강호동이 '유산은 어떻게 되냐'고 묻자 김수미는 "효도했다"며 "유산은 딸에게 한푼도 못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