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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독립리그 선수, 배달 알바 중 성폭행 혐의로 체포.. 사회적 물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의 '생계형' 독립리그 야구선수가 성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일본 NHK는 27일 '독립리그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의 선수가 식사 배달을 제공한 곳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독립리그 BCL(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 소속의 야스다 히로토(22)다. 야스다는 도쿄 외곽 북서쪽의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야스다는 사이타마현내에 사는 10대 여성의 집에 식사를 배달했을 때 성폭행을 범했다고 추정된다.

NHK는 '현관에서 물건을 전달할 때 억지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는 이유로 여성이 신고했다. 이 여성의 집에 여러 번 배달을 했다고 한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담당자가 없어서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23일 오후 7시경, 현관 앞에서 상품을 전달한 뒤 대화를 나눈 직후에 여성을 폭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구단 홈페이지에 의하면 야스다는 키 178㎝ 몸무게 82㎏의 다부진 체격이다. 사야마시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다. 최고구속 144㎞의 좌완투수다. 결정구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한다고 소개됐다. 올해 데뷔했으며 선발 1회 포함 8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13실점 부진했다.

교도통신의 기사는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메인에 노출됐다. 성난 네티즌들의 댓글이 1000개가 넘게 달렸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은 바로 독립리그 자체에 대한 우려였다.

이 네티즌은 '과거에도 독립리그 선수가 형사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다. 독립리그 수익의 기둥은 스폰서다. 선수 및 관계자의 스캔들은 리그 경영에 큰 타격을 준다. 최근 독립리그가 확대되면서 직업과 야구를 병행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선수 교육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