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돌싱포맨' 이상민이 지드래곤의 한정판 신발을 못 받았다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연말을 외롭게 보낼 것 같은 돌싱 형제들을 위해 산타가 된 '돌타클로스'가 된 돌싱포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번에 지드래곤이 자기가 만든 신발 111명한테 돌렸다더라"고 운을 뗐다. 지드래곤은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신발을 친한 지인인 정우성, 조세호 등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넌 받았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못.. 안..아니?"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너한테는 안 줬냐. 네가 키웠다며"라고 약 올렸고, 이상민은 "지드래곤이 어렸을 때 꼬마 룰라 할 때부터 내가 예뻐했다. 스포츠카 사자마자 지드래곤 태워주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근데 왜 손절했을까"라고 놀렸고, 임원희도 "너 신발 좋아하는 것도 알 텐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상민은 "지드래곤도 내 생각이 나긴 할 거다. 지드래곤이 사실 K팝이라는 시장의 문을 열었는데 K팝 시장을 가장 먼저 연 장본인은 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의 느닷없는 자랑에 탁재훈은 "어쨌거나 신발 못 받았잖아"라며 말을 잘랐고, 이상민은 "솔직히 서운하긴 하다. 신발을 몇 번을 만들었는데 한 켤레를 안 주냐"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상민은 지드래곤에게 SNS로 메시지라도 보내보라는 말에 "그건 싫다"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김준호는 "내가 대신 '상민이 형 신발 하나만 달라'고 보내주겠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진짜 네가 DM 하나만 대신 보내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김준호는 실제로 지드래곤에게 '반갑다. 지용아. 개그맨 준호 형이야. 다름이 아니라 이상민 형이 용기가 없어서 메시지 내가 대신 보내. 돌려서 이야기 안 할게. 상민이 형 신발 한 켤레만 줘라'라는 메시지를 보내 폭소를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