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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진욱, '불가살' 이준 없앨 칼이었다..예측불허 반전('불가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살'의 이준이 또 다른 불가살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지며 예측 불가한 전개로 빠져들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권소라 서재원 극본, 장영우 연출) 4회에서는 또 다른 불가살 옥을태(이준)가 등장해 파란을 몰고왔다. 민상운(권나라)의 가족을 죽인 범인 역시 단활(이진욱)이 아닌 옥을태였고, 민상운까지 죽이려던 그를 단활이 막아낸 휘몰아친 전개로 시청자들을 흥분케 했다.

먼저 단활은 과거의 아내 단솔(공승연)이 가족의 원수인 민상운과 자매로 환생한 걸 보고 괴로워했다. 양아버지의 환생인 전직 형사 권호열(정진영) 역시 자신을 살인자로 오해하는 상황이 발생해 600년 전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고 또다시 당신의 업에 휘말릴 것"이라던 무녀(박명신)의 예언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었다. 또한 무녀는 단활에게 동물의 피를 배달해주는 조력자 혜석(박명신)으로 환생, 두 사람은 단활의 혼을 되찾아 민상운을 불가살로 되돌리고 그 불가살을 폐우물에 영원히 가두겠다는 약속을 한 사이였다.

그 가운데 민상운을 죽이려다 실패한 그슨새(비오는 날 올가미로 인간을 습격하는 귀물)의 환생이 그녀의 집에까지 찾아왔다. 이때 한발 먼저 나타난 단활이 집에 있던 단솔의 환생 민시호(공승연)를 보호했고,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았을 때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전생의 능력이 환생해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했다. 이후 그슨새의 환생을 쫓아간 단활은 격렬한 싸움을 벌여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옥을태의 정체는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단활, 민시호와 다른 곳에 있던 민상운은 친절한 미소로 위장한 옥을태를 마주쳤지만 그의 옷소매에 묻은 핏자국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도망쳤다. 그러자 옥을태는 놀라운 스피드로 그녀의 앞에 나타나 "너를 꼭 죽여야 되거든"이라며 가슴 중앙에 난 검은 구멍을 보여줘 소름을 유발, 그 기이한 구멍과 옥을태의 원한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옥을태의 등장은 민상운의 오해를 풀리게 했다. 어린 시절 엄마와 언니를 죽인 불가살이 단활이 아닌 옥을태였던 것. 사람의 피를 먹고 더욱 강해진 그는 민상운의 혼을 없애려는 자신을 막아선 단활을 제압하고 그녀를 잡아챘다. 광기어린 눈을 빛내며 "이걸로 너와의 악연도 끝"이라며 칼을 내리꽂으려던 순간, 갑자기 검은 구멍에서 쏟아진 피와 함께 고통에 몸부림쳐 또 한 번 반전을 안겼다. "네 언니 그것이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악에 받친 그의 말은 과거에도 같은 상황으로 민상운을 죽이는 데 실패했음을 짐작케 했다.

민상운은 그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순간 마침내 "오른손에 흉터를 가진 남자를 찾아. 그게 불가살을 죽일 칼이야"라고 했던 언니의 말을 기억해냈다. 이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에 흉터가 있던 단활을 지칭하는 듯했다. 약해진 옥을태가 떠난 후 단활의 품에서 깨어난 그녀는 "도와줘"라며 두려움 속 간절한 눈물을 흘렸고, 그녀에게 원한을 갚기 위해 600년을 쫓아온 단활은 더욱 혼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전생의 업으로 얽혀 서로에게 복수하려던 단활과 민상운 사이에 또 다른 환생자들이 등장하고 위기가 벌어지며 이상기류가 움트고 있다.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흐를지 궁금증을 더하는 중이다.

한편, '불가살'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3%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4.1%, 최고 5.1%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