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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살생부 5명 떴다.. '제 2의 앙리' 소리 듣던 천재도 OUT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에 정리할 선수들 명단이 윤곽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맨유는 여름에 많은 투자를 했다. 너무 많은 스쿼드를 보유하게 됐다. 감독은 특정 선수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몇몇 이름은 고정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잔류 혹은 이적이 이미 결정된 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미러는 거취가 사실상 확정된 5명을 지목했다. 제시 린가드와 안토니 마샬, 필 존스는 이적이다. 딘 헨더슨과 도니 반 더 비크는 남는다.

랄프 랑닉 신임 감독의 뜻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해고했다. 감독대행 체제 대신 잔여 시즌만 새 감독을 쓰는 강수를 뒀다. 체질 개선을 위해 '소방수' 랑닉에게 구조요청을 보냈다.

미러는 '랑닉은 1월을 통해 맨유 스쿼드에 자신의 권위를 각인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 전망했다.

매각 1순위는 바로 마샬이었다. 마샬은 제 2의 티에리 앙리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맨유에서는 잠재력을 확실히 터뜨리지 못했다. 미러는 '마샬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다른 옵션이 너무 많아서 마샬은 출전 시간이 줄었다. 마샬의 에이전트는 맨유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린가드다. 웨스트햄 임대를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복귀한 맨유에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미러는 '린가드가 맨유와 재계약을 거절했다. 맨유가 돈을 벌고 싶다면 이번에 린가드를 팔아야 한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를 모았으나 주변에 머물렀다'며 이별을 예감했다.

잘 다치는 수비수 존스도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이제 랑닉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수비수가 많다. 맨유와 이별해야 할 때다'라 진단했다.

오히려 이적설에 시달렸던 골키퍼 헨더슨과 미드필더 반 더 비크는 맨유가 지킬 모양이다. 미러는 '맨유는 헨더슨을 장기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반 더 비크에 대해서는 '큰 돈을 주고 데려왔으나 많이 뛰지 못했다. 내부에서도 논쟁이었다. 랑닉 감독이 새로 왔기 때문에 그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라 예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