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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도전' 후인정 '이기면 공격수 덕, 지면 세터 탓. 황택의 스트레스↑' [의정부브리핑]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수들이 책임감 있는 배구를 해주니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승점 하나 흘리지 않은 파죽의 6연승. KB손해보험이 어느덧 선두를 넘보고 있다.

6연승은 올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이다.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전을 앞둔 후인정 감독은 '책임감'과 '자신감'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수비다. 수비가 되니까 연결이 잘 되고, 좋은 볼을 때리니까 결과도 잘 나온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후 감독은 "팬들이 많이 오고, 선수들도 즐거운 배구를 하려면 책임감 있는 배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머리 위에 뜬 볼을 미루지 말고 자신있게, 제 2동작을 빠르게 해주면서 적극적으로 콜을 하라는 것.

그는 "케이타 말고도 국내 선수들도 다 잘해주고 있다. 한명 꼽으라면 역시 황택의다. 편하게 때릴 수 있도록 볼 배급을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터가 정말 힘들다. 게임을 이기면 몇 득점을 한 공격수가 잘했다고 하고, 지면 세터가 못해서 졌다고들 하지 않나. 어느팀 세터나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택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배구는 혼자 하는 거 아니다. 너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마라'라는 얘길 많이 한다. 편하게 하니까 시합도 잘 풀리는 거 같다."

케이타를 비롯해 오프시즌부터 강조해온 강서브가 잘 먹히고 있다. '실수하더라도 부담없이 자신있게 치라'는 후 감독의 격려 덕분이다.

앞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전 2연승을 거뒀다. 달라진 점에 대한항공에 정지석이 합류했다는 것. 하지만 후 감독은 "대한항공에 누가 있고 없고보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