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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강웅철·오병천 교수팀 논문, '한빛사' 추천 선정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강웅철·오병천 교수팀의 '관상동맥죽상경화증 치료에 있어 아토르바스타틴의 에제티미브 병행 요법과 단독 요법의 효과 비교'에 관한 연구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논문은 미국심장학회지 2021년 9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한빛사는 생명과학 관련 학술지 가운데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된 저널에 등재된 한국인 의과학자들의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강 교수팀은 전문가들에 의해 중요 논문으로 평가돼 'Faculty Opinions'로 추천논문에 선정됐다.

해당 논문에서 강 교수팀은 관상동맥죽상경화반(coronary artery atheroma)의 양적·질적 변화에 대해 고강도 스타틴 단독치료와 중등도 강도의 스타틴·에제티미브 병합치료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단독치료와 병합치료 양쪽 군 모두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DL-C)은 치료 전과 비교해 약 40% 감소했다. 죽상경화반의 변화는 단독치료군에서 4.7% 감소했고 병합치료군에서 3.6% 감소했다. 변화 정도는 양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음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스타틴을 이용한 연구들을 보면 LDL-C는 낮을수록 죽상경화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밝혀져 있다. 다만, 스타틴 이외의 약제를 함께 사용해 LDL-C를 스타틴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낮추었을 때에도 죽상경화반 진행 억제효과가 유사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은 중등도 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합치료를 했을 때, 고강도 스타틴 단독치료와 비교해 죽상경화반 진행 억제효과가 떨어지지 않음을 확인했다.

강웅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심혈관 사건을 연구종결점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는데 기초 자료로서 의미가 있고, 아울러 진료환경에서는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에서 중등도 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합치료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