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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팀 가더니 강등, 꼴 좋다~' 조롱용 '밈'이 된 前 뮌헨 스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고국 브라질에서 선수생활의 말년을 보내는 전 바이에른뮌헨 스타 하피냐(36)가 다른 팀 팬들의 조롱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하피냐는 2011년부터 8년간 몸담은 바이에른을 떠나 2019년 브라질 플라멩구에 입단해 2시즌 뛰며 캄페오나투 브라질리앙 세리에A 2년 연속 우승과 2019년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끌었다. 해당년도 팀은 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2020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하피냐는 설자리를 잃어 지난 3월 계약해지와 동시에 브라질로 돌아왔다. 그가 택한 팀은 플라멩구가 아닌 강등 위기에 빠진 그레미우였다. 12월까지 단기계약을 체결한 이 브라질 풀백은 26경기에 나섰으나, 팀의 17년만의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플라멩구 팬들은 그레미우의 강등이 확정된 직후, 하피냐에게 집중포화를 가했다.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고 많은 트로피 앞에서 찍은 사진과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고 고개를 떨군 사진(비포 앤 나우)을 나린히 올리는가 하면, 알파벳 'B'(2부라는 뜻)가 새겨진 장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하피냐의 팔에 새겨진 'B 유령' 타투 사진. 팬들은 합성으로 보이는 이 사진을 올리며 "하피냐의 새로운 타투가 유출됐다ㅋㅋㅋㅋㅋ"며 즐거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