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신기루, 학폭 부인했는데…A씨 '소속사 연락 안 피해, 얼굴 내밀지마' 추가 폭로 (종합)[전문]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대세가 되자마자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기루 측은 이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폭로자 A씨는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신기루의 학폭 의혹을 주장한 A씨는 "그 동안의 일들과 궁금하신 사항을 정리한다"며 추가 글을 작성했다.

A씨는 와전된 내용을 정정하기도 했다. A씨는 "가해자는 일진 K가 아니"라며 "가해자는 돈을 뺏지 않았다. 처음에는 반에서 그냥 저냥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일진과 함께 반 아이들의 도시락 반찬을 수거하러 다녔다. 저를 처음에 괴롭힌 것은 일진K였고 어느 순간 가해자가 더 심하게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가해자가 글을 본 후 자신이 누구인지 눈치채고, 학폭 동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 소속사에서 저에게 쪽지를 통해 연락했고 그 쪽지에 소속사의 연락처와 가해자의 개인 연락처를 함께 남겼다. 소속사에 연락했을 때 소속사는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며 가해자가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지만 신체적 폭력, 학폭 주도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법적 조치와 자신이 신기루 측의 연락을 피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단지 가해 당사자와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분명히 저의 연락처를 알려 들였으며 상황이 정리되면 저에게 문자로 알려 달라 말씀 드렸다. 하지만 소속사는 계속 가해자와의 만남을 권하며 제가 계속 연락을 피하고 잠수를 탄다는 뉘앙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 주장은 하나다. 25년 전 일어났던 폭력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모든 것이 정리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디어에 얼굴 내밀지 말라는 것"이라 강조했다.

A씨는 지난 9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신기루가 학폭 가해자라 폭로했다. A씨는 K라는 일진과 함께 신기루가 자신을 심하게 괴롭혔다며 "괴롭히는 수위가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저에게 욕설을 시키고 그 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 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기루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신기루를 언급한 한 댓글에 "네 맞습니다"고 답했다.

이에 신기루 측은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신기루는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를 통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다. 정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기루의 억울함 호소에도 A씨는 또 한 번 폭로글을 게재한 상황.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라는 신기루 측이 또 한 번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한편, 개그우먼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 오랜 무명 끝 최근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A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저에게 많은 댓글 주시고 힘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바람대로 이 문제가 공론화가 됐고 여러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일들과 궁금하신 사항을 정리하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1. 가해자는 일진k가 아닙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마치 가해자가 일진으로 잘못 기사가 나갔습니다. 원래글에서도 분명하게 밝혔고 댓글로도 밝혔습니다.

제가 이번에 고발하는 가해자는 일진이 아니었으며 일진 무리에 끼고싶어 무리한 행동을 한 걸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가해자는 돈을 뺏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반에서 그냥저냥 있다가 어느순간부터 일진과 함께 반 아이들의 도시락반찬을 수거하러다녔습니다.

저 말고 다른아이들에게 끼친 피해는 그정도가 다 입니다.

저를 처음에 괴롭힌것은 일진k였고 어느순간부터 가해자가 더심하게 괴롭혔습니다.

2. 처음 제가 쓴 글을 보았을때 가해자는 제가 누군지 인지했습니다.

처음에 소속사에서 저에게 쪽지를 통해 연락을 했고 그 쪽지에 소속사의 연락처와 가해자의 개인 연락처를 함께 남겼습니다.

제가 그 쪽지를 보고 소속사에 연락했을때 소속사는 그일을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3. 가해자는 학폭 동조에 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2번항목을 통해 유추하실 수 있듯, 가해자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정도는 기억을 하지만 신체적폭력을 행사한점, 학교폭력을 주도한점, 제 준비물을 찢은점, 후배를 통해 욕설을 한 점, 침을 뱉은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가해자는 자신이 한 짓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저에게 법적조취를 취할수 있다고 통보하였습니다.

소속사와 통화할 때 서로 기억이 다르니 그 당시 증인을 찾아 조사해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소속사는 가해자의 기억에 없다는 이유로 모든 사항이 사실 무근이고 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가해자의 명예를 훼손하였으므로 글을 내리지 않을경우 법적조취를 취한다고 통보하였습니다.

5. 언론과 다르게 저는 소속사의 연락을 피하지 않습니다. 단지 가해당사자와의 만남을 원하지 않다고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다.

소속사와 통화할당시 저는 분명히 저의 연락처를 알려드렸으며 상황이 정리되면 저에게 문자로 알려달라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말한 상황 정리는 주변조사를 통한 사실 확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속사는 계속 가해자와의 만남을 권하고 있으며 언론에 제가 계속 연락을 피하고 잠수를 탄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여 트라우마로 남아있는상태에서 그 가해자를 직접 대면하여 만나라는것은 정말 엄청난 공포로 다가옵니다.

6. 위의 모든 연락과 통화는 모두 기록되어있습니다.

학폭을 인정하고 저를 인지하였다는 통화는 모두 녹음되어있습니다. 제가 연락처를 알려드린 것, 그쪽에서 오는 모든 쪽지와 문자는 모두 저장했습니다.

저의 주장은 하나입니다. 25년전 일어났던 폭력에 대해 소속사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모든것이 정리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디어에 얼굴 내밀지 말라는 겁니다.

저에게 직접 만나서 몰 해보려 하지 말고 자체조사를 해보라는 것 입니다.

하지만 계속 언론을 통해서 마녀사냥이네, 전혀 사실 무근이네 하는것은 저에게 계속 가해하는것과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학교폭력은 근절되어야 가해자는 어떻게든 댓가를 치루게된다는것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