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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펫 프렌들리' 강화하는 자동차업계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자동차업계도 '펫 프렌들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48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차 업계는 대세로 떠오른 '차박' 시에도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도록 카시트 등을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보호자 없이도 반려동물의 의료·미용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펫팸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굿즈 4종을 출시했다. 이번 굿즈는 카시트와 카매트, 반려동물용 베드와 하네스 세트로 구성됐다.

카시트는 차량 고정용 카시트 크래들과 내부 침대과 분리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2열 헤드레스트와 2차 고정이 가능해 보다 안전한 여정을 제공한다. 하네스 세트는 하네스에 이름, 보호자 연락처, 병원, 지병 등과 같은 주요 정보를 각인해줘 예상치 못한 사고 및 위급상황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볼보는 올해 '플로깅' 행사에서 '펫 플로깅' 부문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지난 4월 선보인 '펫 모빌리티' 서비스 '엠 바이브'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엠 바이브는 반려동물의 이동과 의료,미용,숙박 등을 연계해 고객이 각각의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탑승은 보호자 동반은 물론 반려동물 혼자서도 가능하다.

차량은 개조가 용이한 기아 레이 EV로 반려동물 수와 크기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최근 1인 가구 및 딩크족 증가와 함께 중요한 가족 구성원이 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펫은 중요한 이동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의 수요도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공식 온라인몰에서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펫 목걸이, 펫 쿠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